고등과학원은 제 8대 원장에 최재경(66)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3년이다.
최 원장은 1977년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원장은 평생 미분기하학, 특히 최소넓이를 갖는 극소곡면론 연구에 헌신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30년간 고차원 헬리코이드, 고차원 에네퍼 곡면 등을 새로 찾아내는 등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1995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했고, 국내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다.
지난 1996년 설립된 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이론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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