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테크 전 대표 채용비리로 기소…“면접점수 최고점”
상태바
코레일테크 전 대표 채용비리로 기소…“면접점수 최고점”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12.3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지검, 반극동 코레일테크 전 대표 ‘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기소
기자로부터 특정인 채용 청탁 받아…해당지원자, 공채면접서 최고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계열사 전 대표가 채용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30일 대전지방검찰청은 코레일의 자회사격인 코레일테크의 반극동 전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테크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철도시설물 유지 관리 및 차량 정비 등을 맡고 있다. 

반 전 대표는 코레일테크의 공무직 공개경쟁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에 간섭하는 등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해임됐다. 

대전지검에 따르면, 반 전 대표는 2018년 12월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지인의 아들을 채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내부 면접위원인 회사 직원에게 특정인에 대한 평가를 잘해주라고 지시했다. 반 전 대표가 청탁을 부탁받은 지원자는 해당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정 합격자에 대해 내부 인사관리규정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코레일테크에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