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에서 치매 예방‧물질 찾았다
상태바
고사리에서 치매 예방‧물질 찾았다
  • 최정 기자
  • 승인 2019.12.31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프테로신 유도체’ 치료효과 규명
독성없고 뇌혈관 투과성 우수…“농가소득 증대도 기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고사리의 '프테로신 유도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는 핵심 효소들을 억제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프테로신 유도체의 혼합형 및 비경쟁 BACE1 억제제에 대한 분자 도킹 모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제공

고사리의 특정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2017년부터 고려대 박길홍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고사리의 ‘프테로신’ 유도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프테로신 유도체는 독성이 없고 대부분의 화합물은 통과하지 못하는 뇌-혈관 장벽 투과성이 뛰어나 뇌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프테로신 유도체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3가지 효소의 활성을 모두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바이오센터 홍성수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용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나물로 섭취되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약품 개발 분야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으며,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