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다양하고 치사한 생활밀착형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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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다양하고 치사한 생활밀착형 뇌물
  • 류호진 기자
  • 승인 2019.12.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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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수 전 부산시경제부시장이 어제 구속기소가 됐다. 검찰에서 기소한 공소장을 보니 생활밀착형 뇌물이다. 그래서 뇌물의 형태를 집중 추적해본다. 

공소장을 보니 2010년부터 수년간에 걸쳐 업체와 스폰서 관계를 유지했다. 책도 강매하고 아내에게는 항공권, 골프채도 받고, 장인장모 명의로 뒷돈도 받고, 아들 용돈까지 받았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2010년부터 2017년2월까지 자산운용사 업체 4곳에서 4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자산운용사 대주주 A씨에게 서울 강남에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해서 2015년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오피스텔을 공짜로 사용하고, 관리비도 13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두차례에 걸쳐 부인 항공권 445만원요금과 골프채 80만원을 챙겼다. 그리고 2015년 책을 낼 당시 100권만 사달라고 해서 다른사람에게 198만원어치를 팔아서 장모 명의로 받았다. 여기에 친동생 일자리를 받아 근무를 하면서 1억76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았다. 이건 뇌물로 안치는거 같다. 

유 전 부시장이  2010년부터 3년동안 미국 워싱턴 은행 파견업무를 할때 한 금융업체 대표 B씨에게 내가 해외파견근무를 나가기 전에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 2억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달라고 해서 차용인 장인명의 계좌로 송금을 받아 아파트를 샀다. 그해 2억원을 상환했고 계속 미루다가 2년 뒤에 3천만원을 갚았고, 이 후 1천만원을 갚으면서 나머지 1천만원은 손해볼 상황이라 퉁치자고 해서 갚지 않아서 뇌물이 될 수 있다. 또 해외에서 근무할때 200만원을 받았고, 접대받을때 아들을 데리고 나가서 용돈을 받았다. 또 추석선물을 회사 2곳에 내 이름으로 선물을 보내달라고 해서 한우 38만원짜리를 114만원어치를 본인이 챙길 곳에 보냈다. 아들을 인턴 기회를 청탁했고 골프빌리지를 무상으로 사용했다.  치졸한 생활밀착형 뇌물로 볼수밖에 없다. 이것은 유 전 부시장의 개인비리이다. 이 금융회사는 자산운용사다. 

이제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의 관계가 남아있다. 유 전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중단 경위에 대한 입장차에서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3인회의에서 이미 감찰중단이 결정되고 논의가 불필요했던 시기이다. 또 조국 민정수석에 전달만 했다. 지금 밝혀진 것은 박형철 반부폐비서관은 조국 지시로 감찰중단했다고 한다. 조국은 백원우, 박형철과 3인 회의에서 중단했다. 경위는 검찰에가서 얘기하겠다고 한다. 

감찰 무마건은 추적을 다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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