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이 국내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돌을 개발한 NHN은 오는 18·19·21일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18~19일은 서울 양재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2017년 NHN이 첫 선을 보인 한돌은 올해 1월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에서 전승했다. 8월에는 첫 출전한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NHN 측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한돌을 제공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국내 바둑 산업에 의미를 남길 뜻 깊은 대국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을 통해 국내 바둑 시장 저변 확대와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바둑과 SBS, ‘한게임 바둑’은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K바둑과 한게임 바둑은 3국 모두 오후 12시부터 대국이 끝날 때까지 생중계하고, SBS는 1‧2국은 오후 12시 10분부터, 3국은 오후 1시 30분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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