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목사의 2,000만원 관내 출장비, 깜깜이 교회재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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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사의 2,000만원 관내 출장비, 깜깜이 교회재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 류호진 기자
  • 승인 2019.11.25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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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의 한 대형교회 목사님의 재정 사용 내역을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납득이 안간다. 일부 신도들이 실망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 덮어놓을 수도 없어 공개를 해서 알게 되면 다음부터 교회 재정이 투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회와 목사의 이름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난 10년간 사용한 목사의 여비내역이 문제가 있다. 이 목사가 지금은 은퇴를 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출 내역을 보면 2006년 목사 생일 명목으로 200만원이 지출됐고, 2주 뒤 구정맞이 격려금 150만원 지출, 신학연구비 700만원, 치료비 500만원, 아내 치료비 100만원이 지급됐다. 3월에는 졸업논문 번역비로  30만원, 4월 여비 300만원, 박사학위 취득차 미국 경비 2000만원, 추가비 500만원 지출됐다. 미국에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7월 사모님 생신 축하금 100만원, 여비 500만원, 논문제본비 100만원, 12월 성탄절 지원금 300만원, 생일축하 200만원이 지출됐다.

이렇게 본봉 외에 2006년에 6300만원이 목사에게 지출됐다. 이런 패턴이 매년 반복됐다. 부흥회나 명절때는 목사 외에 부목사들도 70만원 수준의 봉투를 받았다. 

이 교회가 속한 감리교 연회는 대전충남에 있다보니 멀리가지도 않는데 여비가 2000만원이나 지출됐다. 2010년 4,5월에는 대전지역사회 지원금으로 2000만원 나갔고, 1000만원씩 3차례나갔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지급이 됐는지 영수증이 기재가 되지 않았다.

2006-2016까지 목사가 쓴 국내외 여비가 43차례에 거쳐 1억9000만원, 국내외 선교지원비가  3억9000만원, 기타 비용 2억 4000만원, 10억 정도가 지출됐다. 이에 대해 해당 목사와 통화를 했는데 목사는 원래 교회의 재정이 딱뿌러지게 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타 매체가 가져간 지출 장부를 믿기 어렵다고 한다. 교회에서 나간건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교회 내부적으로 상의하고 있다. 

이게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어려운 목사들도 많은데 이런 분들이 자괴감을 느낄 것이고, 대형교회의 재정관리가 이렇게 허술한지 안타깝다. 교회 재정이 투명해져야 하고 목사에게도 요구해야 한다. 장로와 권사가 이런 얘기를 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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