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선환자 여성의 1.5배 “보습제 필수…술‧담배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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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건선환자 여성의 1.5배 “보습제 필수…술‧담배 끊어야”
  • 최정 기자
  • 승인 2019.11.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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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6만명대 유지…20대‧60대 이상 고령층 증가
건조한 겨울철 피부보습 유의…스트레스‧과로 피해야

‘건선’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에도 16만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여성 환자는 소폭 줄어든 반면 남성 환자는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긴 뒤 하얀 각질이 덮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염되지는 않지만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건조한 겨울철에 증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보습에 신경쓰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2014~2018년 건선진료 환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연간 건선 환자는 16만명대를 유지했다. 2014년에는 16만4611명, 2015년 16만6429명, 2016년 16만8244명, 2017년 16만8030명, 2018년 16만3531명이 건강보험을 통해 건선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 환자수를 보면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에선 대체적으로 감소했으나, 60대 이상 고령층은 증가세를 보였다.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을 보면 80대 이상 8.8%, 60대 3.9%, 70대 1.7% 순으로 증가했고, 9세 이하(-11.1%), 10대(-6.7%), 30대(-2.1%) 등은 감소했다. 다만 20대는 0.6%로 소폭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환자는 9만7134명, 여성환자는 6만6397만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1.4배 많았고, 지난해에는 1.5배로 차이가 벌어졌다. 연평균 여성 환자는 감소세(-1.0%)를 보이고 있지만 남성은 0.4%씩 증가세를 보였다.

건선의 초발 연령은 남성 35.7세, 여성 36.3세다.

건선의 진료비 규모는 2014년 426억원에서 연평균 11.8% 증가해 지난해에는 665억원으로 늘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연평균 12.0%씩 증가했다. 외래는 21.7%, 입원 6.6%, 약국 0.2%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외래진료비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생물학적 제제는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주사로 맞아야 되고 가격이 아주 높다”며 “주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약국이 아닌 병원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 외래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건선 발병은 유전과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 건선 환자 10명 중 4명은 건선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건선 발병이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 보습을 유지하며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스트레스와 건선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등 스트레스와 과로 등 정신적 탈진도 건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성은 건선 위험률이 2.2배 높았으며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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