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진짜 보기 드문 쿨한 장례식 |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7형제, 부친상 조의금 안받아 | 복정남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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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진짜 보기 드문 쿨한 장례식 |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7형제, 부친상 조의금 안받아 | 복정남쑈!
  • 류호진 기자
  • 승인 2019.11.1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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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진짜 보기 드문 쿨한 장례식 |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7형제, 부친상 조의금 안받아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부친상을 당했는데 조의금을 받지 않고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은 받지 않기로 했고, 화환의 경우는 돌려보내기가 어려웠다.

7형제가 뜻을 맞추기 쉽지 않다. 형제들 중 김 회장이 3째인데 위의 형들과 협조가 된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시장 재임 중에 부친상을 당했을때 받지 않았고, 이완구 전 충남지사도 재임시 부친상, 자혼일때도 받지 않았다.

조의금이나 축의금을 낼때 고민될때가 많다. 갈까 말까 망설일때는 가는게 맞다. 축의금 조의금은 상부상조가 아니다. 나한테 올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내가 도움을 많은 분이 상을 당했을때 내 형편보다 많은 돈을 낸다. 그 분은 형편대로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위치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로 이해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옛날에는 어려웠을 때 이웃끼리 품앗이 해주고, 밤을 새워줬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뇌물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이제는 이런 문화를 없애야 한다. 사회지도층부터 안받기 시작하며 솔선수범하면 서서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

또한 조의금을 받아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웅래 맥키스 회장도 모친상을 당했을때 조의금을 받은 1억원을 기부했다. 한밭대 김명수 교수도 부친상에 들어온 조의금을 한밭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런 기부 문화도 좋지만 안받는 문화로 가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조의금 문화가 없어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모친상을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렀다. 현직에 있는 분들은 이런 문화를 보여줘야 하는데 일부이다. 예전에 어떤 공직자는 자기 딸을 결혼시키는데 청첩장을 많이 뿌리고 싹걷어들여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조의금을 살아있을때 걷은 일화도 있다. 항일운동을 했던 유석 조병호 박사 천안출신, 대통령 선거 중에 미국에서 쓰러졌는데 이분이 워낙 부잣집이었고 명문가였다. 부친도, 동생도 항일운동을 하면서 돈이 없게 되면서 친구들 찾아가서 나 죽으면 조의금 낼걸 미리 달라고 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김정규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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