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정신건강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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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정신건강 해친다
  • 최정 기자
  • 승인 2019.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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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취침지연-정신건강 악화’ 연관성 분석
취침전 스마트폰 사용량 많으면 우울‧불안‧불면↑
성신여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팀은 20~30대 106명의 생활습관과 수면습관을 분석한 결과,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해 취침행위를 미루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 불안수준이 각각 24%, 14%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습관적으로 잠을 미루면 정신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신여대는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팀이 스마트폰 사용 등에 따른 취침시간 지연과 정신건강 악화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30대 106명의 24시간 생활습관과 수면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습관적으로 수면을 미루는 사람의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량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5배 높았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은 1시간 더 많았다.

잠을 미루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 수준이 24%, 불안 수준이 14% 이상 높았다.

또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이들의 81.5%가 불면증 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48.1%만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 불안, 불면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서수연 교수는 “취침시간이 습관적으로 늦어지면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촉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해 즐기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의 정신건강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연구학회의 학술지 ‘슬립(Sleep)’ 1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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