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주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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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자주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 ↑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11.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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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최종일 교수팀 음주빈도-심방세동 상관성 분석
매일 음주시 주 2회 음주자보다 심방세동 위험 1.4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심방세동이 일어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수검자 중 과거 심방세동을 겪은 적이 없었던 978만명 가운데 2009~2017년 심방세동이 나타난 20만명의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술을 자주 마실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도 알코올과 심방세동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는 있었지만, 음주 빈도와 심방세동의 관계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증상으로 심하면 호흡곤란, 심부전, 뇌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사결과 음주량보다 음주빈도가 심방세동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음주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2회 술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이 1.4배 높았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요소 중 음주 빈도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심방세동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음주량은 물론, 횟수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EP Europa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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