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1명 ‘의료용 마약’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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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중 1명 ‘의료용 마약’ 처방받았다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10.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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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올해 6월 1년간 1784만명 처방
프로포폴 7명중 1명 처방…“건강검진 증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우리국민 3명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후 1년(2018년 7월~2019년 6월)간 수집한 1억700만건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의료진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조사대상 약물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로카세린 등 5개 성분) 3종이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84만명으로, 국민 2.9명 중 1명꼴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995만명(57.4%)으로 남성 740만명(42.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21.5%)가 가장 많았으며, 40대(19.7%), 60대(17.5%), 30대(13.2%), 70대(10.9%) 등이 뒤를 이었다.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 869만명, 최면진정제 799만명, 항불안제 662만명 순으로 처방 환자가 많았다. 진통제는 301만명, 식욕억제제 129만명, 항뇌전증제 104만명, 진해제 91만명,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12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약물별 처방 환자수를 보면, 졸피뎀 178만명(국민 29명 중 1명), 프로포폴 773만명(국민 7명 중 1명), 식욕억제제 129만명(국민 40명 중 1명)으로, 조사대상 성분 중 프로포폴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위한 프로포폴 사용 환자가(257만명)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의료진에 △처방량‧환자수‧처방건수 등 처방 현황 △최대 치료기간 초과 처방, 연령금기 처방, 병용금기 처방 등 허가사항 점검 통계 △다른 의사와의 비교 통계 등 12개 항목의 통계 자료를 제공했다.

식약처는 “2020년에는 진통제 11개 성분, ADHD 치료제 등 분석대상 의약품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온라인 정보시스템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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