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목소리로…다양화한 ‘컴퓨터 소통’ 특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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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목소리로…다양화한 ‘컴퓨터 소통’ 특허 급증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10.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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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시선‧제스처‧생체신호 등 활용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
최근 2~3년간 출원↑…“게임 등서 멀티 모달 이미 상용화”
2014~2018년 멀티 모달리티 인터페이스 세부 입력 방식별 특허출원 현황. 특허청 제공

사람의 음성이나 시선, 제스처, 생체신호 등을 통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멀티 모달리티(Multi Modality)’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는 149건 출원됐다.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는 전통적인 텍스트 외에 음성, 제스처, 시선, 표정, 생체신호 등 여러 가지 입력방식을 융합해 컴퓨터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친화적 기술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특허 출원이 많지 않았지만 2016년 12건, 2017년 20건에 이어 지난해 39건으로 최근으로 올수록 출원건수가 급격히 늘었다.

최근 5년(2014년~2018년)을 살펴보면 2016년까지는 2개 정도의 입력이 주로 이용되다가 2017년 이후에는 제스처, 얼굴, 생체신호 등의 입력이 융합돼 3개 이상의 입력 방식을 활용한 출원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맥박, 심박, 홍채, 지문 등 생체신호를 이용한 특허 출원이 2014년 2건에서 2018년 11건으로 5.5배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음성, 음악, 음향 등 소리 부문이 7건에서 28건으로 4배 늘었고 얼굴, 제스처, 냄새를 활용한 입력방식은 12건에서 35건으로 2.9배 증가했다.

반면 키보드, 터치패드, 전자펜 등 전통적인 텍스트 입력 방식은 9건에서 7건으로 줄었다.

다출원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1건, 삼성전자 5건, 엘지전자, ㈜아모레퍼시픽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건, ㈜아크릴, ㈜스마트올웨이즈온, 국민대학교 및 충남대학교 3건 순이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시스템심사장은 “멀티 모달 기술은 게임, 오락 등으로 이미 실용화돼 사물 인터넷과 연동된 기술로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온 몸에 컴퓨터를 두르는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인간의 학습 능력을 모방한 인공 지능을 가미한 입력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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