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학, 산학협력 통해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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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대학, 산학협력 통해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해야”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9.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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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식재산과 혁신경제’ 포럼
김유신 ㈜한국PCP 대표 ‘공공기술 이전 및 사업화’ 주제발표
“공공기술 공급자 대학-수요자인 중소기업간 신뢰 회복 필요”
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노폴리스룸에서 ‘지식재산과 혁신경제’ 포럼 4차 세미나가 개최됐다. 사진은 이날 발표를 맡은 김유신 ㈜한국PCP 대표.

“대학 기술사업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이후의 산학협력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특구와 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들 앞에서 김유신 ㈜한국PCP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식재산과 혁신경제’ 포럼 4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 대표가 ’대학기술이전사업화의 새로운 접근과 경험‘라는 제목의 발표를 맡아 대학의 산학협력 현황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7년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의 연구개발비는 2013년 대비 13%가 증가해 6조원에 육박했고 전체 산학협력단의 운영수익 또한 18.3%가 증가해 7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2017년 기준 각 대학이 기술이전을 통해 벌어들인 기술료가 774억원인데 반해 특허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651억원에 달해 수익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2002년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된 이후 15년이 지났고 그 사이 많은 변화들이 이뤄졌다”며 “그럼에도 각 대학 산학협력단은 공공기술사업화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대학 공공기술사업화의 문제점으로 예산과 인력의 부족, 사업성 있는 기술의 부족, 기술이전의 수요자인 창업자 부족을 꼽아왔다”며 “이제는 이러한 통념에 다시 문제제기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학이 기술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제대로 내고 있는가’라는 기존의 물음에 대해 “대학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야 하고 수익화는 최종적으로 기업에서 내는 것이 맞다”며 “이러한 비전이 있어야 대학 또한 교직원을 포함한 구성원들에게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 대표는 공공기술의 공급자인 대학과 수요자인 중소기업 간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공공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의 방안으로 김 대표는 공급자와 수요자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며 “공공 R&D의 성과물인 공공기술은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부가가치를 가진 자본재의 성격과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공공재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은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의 기업들에게 특허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이전을 받은 이후에 사업화에 실패하면서 공급자인 대학에 대해 배신감을 느낄 때가 많다”며 대학과 중소기업 간의 비대칭적인 정보 교환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대표는 “공공기술 공급자인 대학은 가능한 한 최대한 기술 검증을 지원해야 한다”며 특허 실증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R&D 라이센싱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가격과 적절한 보상책 등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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