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에 ICT 융합… 정부 ‘아쿠아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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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에 ICT 융합… 정부 ‘아쿠아팜’ 육성한다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9.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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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산업 디지털·표준화…‘아쿠아팜 4.0’ 플랫폼 개발
생산원가 절반으로…2030년까지 10조 신시장 창출 기대
27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수산양식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10조원 규모의 ‘아쿠아팜’ 신시장을 개척한다. 양식장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해 사육 효율을 높이고 알고리즘을 통해 사료·백신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아쿠아팜 4.0 추진전략’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아쿠아팜4.0’은 전통산업인 수산양식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CT 신기술을 융합하여 혁신적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수요 창출을 도모하는 R&D 전략이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해양수산부, 산업부는 그동안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ICT 기술을 융합할 경우, 종자‧사료‧기자재 등 연관 산업 개발 혁신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데이터 기반의 최적관리를 통해 양식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절감, 10조원 상당의 신시장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인 R&D 전략으로는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표준화하여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결·통합한다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아쿠아팜4.0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된 디지털 정보가 다양한 연구자, 업체들에게 공유돼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인공지능을 양식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구축된 해역·수질·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 양식장 제어를 통해 양식장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등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는 ‘성장동력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 후속조치 실행계획’ 등이 논의됐다. 그간 국무조정실,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간의 지속적 협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안건은 오는 10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최기영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 간 협업·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활성화하여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토론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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