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다려라” 웨이브‧티빙 ‘OTT 大戰’
상태바
“넷플릭스 기다려라” 웨이브‧티빙 ‘OTT 大戰’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09.1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파3사‧SKT OTT 플랫폼 ‘웨이브’ 내일부터 서비스
JTBC-CJ ENM도 업무협약 “내년 상반기 플랫폼 론칭”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열린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열린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18일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wavve)’의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JTBC와 CJ ENM도 OTT 사업을 위해 손을 잡는다. 국내 유수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사, 통신사들이 OT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넷플릭스 중심의 국내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17일 CJ ENM과 JTBC는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 초까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초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CJ ENM과 JTBC의 OTT 통합은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

지상파3사와 SKT가 ‘넷플릭스 대항마’로 내세운 통합 OTT 웨이브는 18일부터 서비스된다. 앞서 지상파3사와 SKT는 각각의 OTT 플랫폼이었던 ‘푹(POOQ)’과 ‘옥수수’ 서비스를 통합해 신설법인 ‘콘텐츠웨이브’를 설립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16일 출범식에서 2023년까지 웨이브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방송·통신·콘텐츠업계가 이처럼 합종연횡 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도 자체 생산해 독점서비스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세계에 선보이며 비약적 성공을 거뒀다. 웨이브도 당장은 지상파와 웨이브에 동시 공개하는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지만 2~3년 후에는 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도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겠다”며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타깃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