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핵심공약’ 대전 창업성장캠퍼스 개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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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핵심공약’ 대전 창업성장캠퍼스 개소 지연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9.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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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준공 계획서 10월 준공·11월 개소 예정
IT·바이오 등 민간투자사 추천기업 21곳 입주 계획
市 “행정 절차문제로 지연…기업 성장 위해 노력”
지난 5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대전시 민선 7기의 핵심 일자리 공약인 ‘대전 창업성장캠퍼스’의 개소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대전시는 창업성장캠퍼스 개소와 관련,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기업 입주 후 11월에 개소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설계, 공사 입찰 등 행정 절차상의 일정으로 인해 예정 날짜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예산이나 내부 공간 면에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입주 기업 선정이 끝났기 때문에 준공이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기업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창업성장캠퍼스는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유성구 궁동·어은동에 자리할 ‘팁스타운’, 중구 선화동의 옛 충남도청 일대에 들어서는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등 대전시는 지난해 창업성장캠퍼스를 포함한 5대 권역별 스타트업 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기업 2000곳을 육성,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대전시 민선 7기 스타트업 육성 관련 공약.

이 중 ‘대전 창업성장캠퍼스’는 유성구 전민동 KT대덕2연구센터 내부에 마련되며 리모델링을 거쳐 기업들의 입주를 받게 된다. ‘Post-BI 창업혁신센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대전시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지금의 ‘대전 창업성장캠퍼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창업성장캠퍼스는 기존의 창업보육센터들과 달리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사가 공동 입주해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다. 입주 기업 선정 또한 민간투자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엑셀러레이터로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로우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벤처캐피탈 다담인베스트먼트가 대전 지부 설립과 함께 참여한다. 

현재 창업성장캠퍼스에 입주할 기업은 최종 선발까지 끝마쳤으며 IT·바이오·제조 등의 분야 기업 21곳이 창업캠퍼스 입주를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직원 수에 따라 54㎡와 81㎡ 두 가지 종류의 공간이 기업들에 제공된다. 시는 이번 창업캠퍼스 리모델링을 위해 행정안전부으로부터 5억3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시 예산은 운영비 등으로 올해 2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투자 기관들의 추천을 받은 기업 중 법적 문제가 없고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며 “기업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는 민간 투자기관들이 전문성을 신뢰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인 만큼 기업들의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입주된 기업들이 더욱 확장돼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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