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4차산업혁명 특화 대학원 줄이어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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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4차산업혁명 특화 대학원 줄이어 개원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8.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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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공지능·융합보안 대학원 설립 및 개원
2학기 석사과정 경쟁률 9:1…지원자 관심 뜨거워
26일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 개소식에서 정송 KAIST AI 대학원장이 대학원 취지를 소개하는 모습. KAIST 제공.
26일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 개소식에서 정송 KAIST AI 대학원장이 대학원 취지를 소개하는 모습. KAIST 제공

대전에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특화 대학원들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해 AI 대학원을 설치하고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KAIST는 국내 최초로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등 약 5개월간 개원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과 7월에는 이번 가을학기와 2020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기도 했다. 

KAIST는 향후 5년간 각각 정부 예산 90억 원과 학교 예산 42억 원 등 총 132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KAIST AI 대학원은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총 3개의 학위과정과 머신러닝·AI 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KAIST는 1학기 이상 국내·외 유수의 AI 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박사과정의 경우에는 해외 저명 AI 연구자와의 공동·방문 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 했다.  

AI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실제 지난 4월 치러진 올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에서는 석사과정 22명·박사과정 10명 등 총 32명을 선발했는데 석사과정에 180명이 지원해 약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AIST는 내년부터는 매년 최소 석사 40명과 박사 20명 등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대학원은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올 9월 중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연구원 60여 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정송 KAIST AI대학원 대학원장은 “AI 성공의 관건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어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AI 인재라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모아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의 AI 연구 허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신성철 KAIST 총장. KAIST 제공.
이날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신성철 KAIST 총장. KAIST 제공

같은 날 KAIST에서는 융합보안대학원 개소식도 함께 열렸다. 융합보안대학원은 국내 대학 최초로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대학원으로,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지역전략산업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KAIST 융합보안대학원은 대학 캠퍼스 전체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구축할 예정이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예방·대응 기술을 연구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테스트베드로 구축한 캠퍼스를 지역 거점 연구 시설로 활용해 네이버, 대전·세종시 등 16개 유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체 컨소시엄인 ‘Security@KAIST’도 구성한다. 

신인식 융합보안대학원 책임교수는 “KAIST 융합보안대학원의 개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융합보안 R&D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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