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2명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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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2명 이상징후”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08.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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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직원 6명중 2명 손가락 열감‧통증…염색체 이상검사중

방사선발생장치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해 피폭이 의심되는 용역업체 직원 6명중 2명이 손가락 등에 이상증세를 보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이다. 사고 후 이들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이중 4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2명은 손가락에 국부 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증상이 확인됐다. 다만 6명 모두 혈액검사는 정상으로 나왔고, 염색체 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지난 6~7일과 13~14일 1‧2차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원안위는 조사 결과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문 개방 등 비정상 상태에서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된다.

원안위는 1차 조사에서 해당장비의 사용을 정지시킨데 이어 유사한 검사장비에서도 연동장치를 해제하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용 방사선발생장치 두 대도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피폭 환자들의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염색체 이상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도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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