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社 유방보형물 이식한 40대 희귀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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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社 유방보형물 이식한 40대 희귀암 발병
  • 최정 기자
  • 승인 2019.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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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전 보형물 삽입‧확대술
가슴 붓고 피부발진 발생시 병원 찾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8년전 엘러간의 유방 보형물을 이용해 가슴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에게서 희귀암이 발병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의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국내 환자에게서 희귀암이 발병된 사례가 보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환자가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

BIA-ALCL는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으로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다. 조직액이 고여 유방 크기가 변하거나 덩어리처럼 만져지고,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번에 보고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7~8년전 유방 보형물 삽입술을 받았다. 이 환자는 최근 한 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로 최종 진단받았다.

식약처는 수입‧제조업체와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중이다. 또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 성형외과학회는 유방 모양이 갑자기 변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고, 피부 발진이 발생하는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BIA-ALCL 발생 위험이 적고 제거수술로 인한 염증‧혈종 등의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을 위해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엘러간은 BIA-ALCL 발생위험을 우려해 관련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현재 자진 회수가 진행중인 엘러간의 인공유방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으며, 최근 3년간 약 2만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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