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R&D 전담기구 'DISTEP' 설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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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R&D 전담기구 'DISTEP' 설립 본격화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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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원 예정…대덕특구 내 설립 계획
“대전 과학산업 육성·대덕특구 협력 강화 목표”
29일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가 ‘대전형 맞춤형 R&D’ 전담기구인 대전과학기술기획평가원(DISTEP·디스텝) 설립에 공식 착수했다. 시는 2020년 7월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DISTEP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9일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가 ‘대전형 맞춤형 R&D’ 전담기구인 대전과학기술기획평가원(DISTEP·디스텝) 설립에 공식 착수했다. 시는 2020년 7월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DISTEP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가 ‘대전형 맞춤형 R&D’ 전담기구인 대전과학기술기획평가원(DISTEP·디스텝) 설립에 공식 착수했다. 

29일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내부 결재를 거쳐 본격적으로 DISTEP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혁신경제관계장관·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DISTEP 설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간 물밑 작업으로 진행됐다가 공식적으로 결재가 떨어진 것이 이달 초”라고 밝혔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과학기술정책 기획, 예산 분배, 예비타당성조사 및 평가 등을 책임지는 연구개발(R&D) 기획 전담기구다.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키스텝)이 정부의 과학 R&D 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 주도로 R&D를 총괄하는 지역은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비스텝)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가 DISTEP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주도로 R&D를 전담할 기구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2018년 발표한 ‘제5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18~2022)’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사업에 대해 단순 매칭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전략산업분야와 투자 간 연관성은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계획서를 통해 R&D투자가 현재의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방정부 주도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DISTEP은 2020년 6~7월쯤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재단법인을 설립, 25명 규모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시는 9월까지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시 예산 집행은 행안부 협의를 통과해야 할 수 있지만 우선 30~35억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DISTEP은 KISTEP과는 독립적인 ‘대전 맞춤형 R&D 기구’”라며 “현재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중앙기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나 중소기업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 테크노파크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DISTEP 건립 후에는 공동 연구를 위해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5~7개 기관과 협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KAIST와의 산학연 연계도 구상 중에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 과학 산업 육성’과 ‘대덕특구 협력관계 강화’ 두 가지가 주된 목적이라며 대전 지역 기반의 기술산업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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