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보도국장 인사고과로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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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보도국장 인사고과로 갑질”
  • 장용순
  • 승인 2017.05.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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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재 보도국장, 안준철 기자에 2년 연속 저성과자 D등급 부여
기자회, “후배 짓밟은 무능력한 보도국장 사퇴하라”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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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기자회 구성원들이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최혁재 보도국장의 사퇴와 대전MBC 정상화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대전MBC사태가 갈수록 가관이다. 이번에는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의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대전MBC 기자회(이하 기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부당징계·전보, 인사고과 3종세트로 후배를 짓밟은 최혁재 보도국장 사퇴”를 요구했다.

기자회는 “대전MBC를 최악의 혼돈에 빠뜨리며 회사 측의 구사대를 자처한 최혁재 보도국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최 보도국장은 후배인 안준철 기자에게 저성과자에게 부여하는 D등급을 2년 연속 부여했다. 이는 듣도 보도 못한 부당 인사고과를 자행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준철 기자는 2014년 창사 유공상, 2015년 메르스 사태 특집 외부 수상, 2016년 뉴스 SNS 활성화의 주역이다. 이런 그가 2015~16년 저성과자라면 누가 수긍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전 전국MBC 기자회장이기도 한 안준철 기자에게 가해진 D등급 주홍글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이 생명인 인사평가가 국장의 갑질용 노리개로 전락할 동안 회사는 무엇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사고과 규정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2년 연속 D등급이 매겨진 조합원에 대해 상여를 삭감하는 인사고과 규정이 언제 어떻게 도입됐는지도 모른다”며 “D등급 부여 시 승진 누락, 보직 기회 누락, 특히 3번 연속 최하 등급 평가 시 인사 위원회 회부 등 구성원을 벼랑 끝으로 몰 수 있는 독소 요소가 군데군데 박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대전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0.6%를 기록할 정도로 몰락했다. 보도책임자가 진짜 저성과자다. 후배를 짓밟은 무능력, 무책임, 무소신의 보도국장”이라며 “회사는 이번 보도국 부당 인사고과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의 책임소재를 명명백백히 가려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MBC노조는 지난 24일 안준철 기자의 인사고과 열람을 위한 정보 공개 요구 공문을 사측에 보냈다. 그러나 사측은 “인사고과는 회사 고유의 경영권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항목별 배점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 이의가 있으면 인사고과자에게 평가 의견을 듣는 것이 합리적인 절차”라고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다른시각>은 인사고과자인 최혁재 보도국장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 문제는 경영국장이랑 상의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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