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전시청은] 대전시 공무원 '정피아' 낙하로 부글부글, "관피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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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전시청은] 대전시 공무원 '정피아' 낙하로 부글부글, "관피아도 필요하다!"
  • 정재학
  • 승인 2019.07.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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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이 관피아는 절대 안 된다는 공언으로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그들은 왜 관피아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지 이유를 들어봤다.기관 성격에 따라 정피아와 관피아의 적절한 배율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전시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가 도시철도공사, 효문화진흥원 등 산하기관의 자리가 비는데 어떤 사람이 가야 대전시정에 효과적인지 살펴봐야 한다. 그 업무에 가장 밝은 사람, 그 기관과 같이 연결된 사람과의 연계성이 잘된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 

산하기관의 설립 취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공무원이 하던 것을 다 공무원이 할 수 없으니 그 업무에 밝고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 행정에서 오래 근무했던 사람이 임원이나 이사, 본부장으로 갔던 것이다.

그런데 일부 정치권에서 사실상 관피아라고 하는 이름을 만들어서 기존에 있는 사람들 폄하시켰다. 사실은 거기에 따라서 간다면 정피아가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예전부터 공무원이 갔던 자리를 선거때 도왔던 사람을 임명했다. 전문성보다는 외부적 사람이 와서 내부적 혼란을 일으켰다. 권선택 전 시장 시절 선거 도와줬던 대전도시공사 사장, 마케팅공사 사장등이 말이 많이 나왔다. 그 이전에도 박성효, 염홍철 전 시장때도 시티즌 사장에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가기도 했다.

권선택 전 시장때부터 많이 간 편이다. 권 전 시장때는 인사때문에 비판이 많이 나왔다. 현재 허태정 시장의 경우에는 아예 작정을 한 것이다. 본인은 관피아 없다고 선언하고 들어왔다.  산하기관 노조에서 반대가 있었는데 산하기관이 오래되다 보니 자체승진을 요구한 것이고 당연한 주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시설공단 같은 경우 다시 정피아가 들어가면서 반발을 한 것이다. 

허 시장 들어와서 바뀐 곳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설동승씨가 갔다. 이 분은 정피아가  아니고 시설공단에서 근무를 오래했는데 설동호 교육감 동생이고, 예산으로 같은 동향이다. 내부에서는 설동승 이사장과 같이 근무했던 리더십에 불편함이 있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성명서도 발표했다. 또 기술 이사에 간 행정하던 사람이 가서 문제다. 기술이사 뽑기전에 경영이사를 먼저 뽑았다. 내부적으로 행정파트에서 갔는데 이 자리에 정피아가 왔다. 그러다 보니 시청내에 반대가 생긴 것이고 행정쪽에 있던 사람을 기술이사 자리에 보냈다. 이러다 보니 내부직원 반발이 생기는 것이다. 

내부적 사정은 모르면서 엉뚱한 일을 주문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도시철도 기술이사에는 자체승진 한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에 산하기관은 내부적 상황을 모르니 관피아들이 차지할 수 있지만 오래되면서 근무를 오래 한사람이 가는 것은 정피아보다는 낫다. 이러다 보니 말에 권위가 없고 일거리만 늘리는 것이다.

앞으로 지켜봐야 되지만 허 시장이 관피아는 안한다고 했기 때문에 관피아가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 만약 안되면 내부 인사를 보낼 수 있다. 이창구 경제통상진흥원장, 장시성 효문화진흥원장 등은 대부분 시에서 실국장을 지낸 뒤 임기 1-2년 남기고 가서 인사숨통도 틔여주고 업무연관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관피아가 좋는 이유는 뭔가. 행정적으로 그 업무를 잘 아는 장점이 있다. 정피아의 장점은 행정조직이 경직되어 있어 새로운 바람을 넣어 변화를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인사를 잘 해야 한다. 

얼마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 공모했는데 한명만 지원했다. 공모요건이 안되서 2차공모를 했다. 재공모에도 한명이었다. 재공모는 한명이어도 절차상 문제가 없어 내정이 됐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공무원 불만도 많을 것이고 인사숨통이 꽉 막히게 된다.

앞으로 관피아와 정피아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하는게 중요하다. 한 쪽으로 일방적으로 가면 안된다. 인사는 만사다. 처음부터 인사가 꼬이면 계속 수렁으로 받는다. 이런 점을 현 시장이 알고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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