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전일보, 회장 부인 고액 급여지급 논란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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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대전일보, 회장 부인 고액 급여지급 논란 해명하라
  •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 승인 2016.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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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회장 부인 고액 급여지급 논란 해명하라
-대전일보 논란에 대한 대전충남민언련 성명

대전일보가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는 회장 부인에게 고액의 급여를 지급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대전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일보는 남재두 회장의 부인인 소00씨에게 매달 900여만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해 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전일보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부장급이 200만원 중반, 국장급이 300만원 중반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주의 ‘도덕적 해이’와 향후 법적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대전뉴스는 비상임이사 등기 여부가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출, 퇴근을 통한 정상적인 근무는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전일보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게된다. 임원 등재 여부를 떠나 출근하지도 않은 회장 부인에게 매월 900여만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해 왔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겉으로는 신문사 경영 위기를 이유로 고통분담을 강요하던 경영진이 뒤로는 거액의 부당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 수익을 빼돌렸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횡령과 업무상 배임의 죄를 물을 수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이상 대전일보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66년 대전일보를 이끌어 온 사주 일가의 도덕성에 문제가 생긴다면 대전일보의 위상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대전일보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신문사의 존립 근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언론사 사주는 개인을 넘어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 여건을 무시한 채 사주라는 이름으로 전횡을 일삼는 다면 대전일보 대주주의 자격이 없다.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법적 책임을,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이에 상응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남상현 사장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대전일보가 의혹 규명에 나서길 촉구한다. 

2016년 4월 20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영호 송동호 우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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