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신의 시청리포트 #3 | 구청내 정치공무원(?)들의 마지막 행보, 어공에 대한 늘공들의 속마음
상태바
서정신의 시청리포트 #3 | 구청내 정치공무원(?)들의 마지막 행보, 어공에 대한 늘공들의 속마음
  • 류호진
  • 승인 2019.07.0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정신의 시청리포트 #3 |구청내 정치공무원(?)들의 마지막 행보, 
어공에 대한 늘공들의 속마음

정치공무원은 선거 논공행사와 마찬가지로 선거때 도와준 사람, 줄 선 사람이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하도록 공무원법에 되어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참신한 공무원이 피해를 본다. 

A 공무원이 한 후보와 가까워 도와주라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했더니 A공무원에 찍히는 일도 있었다. 정치공무원은 구청장들 쪽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조직이 작다보니 어느 줄이라도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의회 의원을 하다 구청장이 된 사람.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이 있다. 그 다음 공무원하다 구청장했던 사람. 장종태 서구청장, 한현택 전 동구청장. 느닷없이 구청장 된 사람으로 유성구청장이 있다. 이런 구청장이 있다보니 정치적으로 측근 공무원의 흐름이 많이 다르다. 

시의회 들어가기가 예전에 하늘에 별따기였다. 인사에 직접 개입은 안하지만 코드가 맞는 사람을 상임위에 부른다. 또 거기에 가기 위해 목숨거는 공무원들이 있다. 빨리 승진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구청장으로 가면 콜을 한다. 의원을 하다가 구청장으로 가면 보이는게 전부 종합행정이라 끌어가 힘들어 수족이 필요하다. 이게 그동안 관례였다. 의회에서 같이 근무했던 많은 사람들이 구청에 가있다.

공무원하다 구청장된 사람은 패턴이 다르다. 공무원하다 구청장 한 사람은 자체가 정치공무원이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구청장이 될 수 없다. 한현택 전 청장의 경우 임영호 전 청장과 같이 일했는데 이장우 청장이 되면서 시로 퇴출당했다. 시로 온 한 전 청장은 시에서 한번도 일했던 경험이 없었다. 구청에서 과장을 하다 시청으로 와서 계장을 했다. 과장과 공보관을 했고, 이후 중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한 전 청장이 직원들과 유대관계를 잘 했다. 맹점은 중앙부처와 잘 모른다는데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느닷없이 출마했다 한번 낙선했다. 그때 외로울때 전화해줬던 공무원이 고마웠고, 이 공무원들이 나중에 구청장 돼서 다 잘된 경우도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오래됐고, 황인호 동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데리고 간 공무원은 아직 안보인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인력풀을 가지고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의 경우 시장이 데리고 온 외인부대가 많다. 정치공무원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부시장, 특보 등 자리에 포진시킨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번 조직을 개편하면서 특이하게도 과장급 자리 서기관급 자리 2자리에 시민단체가 들어갔다. 내부 공무원들 불만이 많다. 왜그러냐면 4급 서기관 자리는 30%정도밖에 못가는 자리다. 이 자리를 시민단체에 있다 들어온건데 2000년에 시작한 개방형 직위제로 제도적으로는 가능하다. 이번에 첫 도입한 것이다. 이번에 온 2사람은 정무직 공무원이다. 선출직 기관장이 바뀌면서 계속 바뀌는 자리인데 그동안 도움이 된 경우를 못봤다. 시청 공무원들은 내부적으로 자괴감이 많이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2명의 경우 여성단체에 활동하다보니 전문성이 있고, 협동조합의 협치, 사회적 자본 활동을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정치공무원 #어공 #서정신 #시청리포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