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언론사 광고내역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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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언론사 광고내역 '공개한다'
  • 장용순
  • 승인 2015.08.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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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대변인, "언론매체 효율적 지원 및 관리방안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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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앞으로 언론사에 대한 광고집행 내역을 공개하기로 하고, 새로운 언론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6개월간 유예하는 등 언론매체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새롭게 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앞으로는 언론사에 대한 광고집행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새로운 언론사에서 보도자료 배포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는 등 언론매체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새롭게 할 예정이다.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은 10일 오전 월요간담회에서 출입기자에 대한 보도지원과 관리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언론계의 의견을 청취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세종시는 앞으로 모든 언론사에 대한 광고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그 동안은 광고집행내역에 대해 해당 매체의 동의를 얻어 부분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며 "정보공개심의회 결정에 따라 이제부터는 광고집행 내역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고 집행내역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최근 지나치게 많은 언론 매체로 인한 문제 해소를 위해 세종시가 '출입기자 등록 기준'을 강화하고 '충청권 이외 언론사에 대해 광고비 집행을 제한'하는 등 개선책을 내놓자 일부 매체에서 정보공개요청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정보공개요청은 충청권 매체 2곳과 경기도 2곳 등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과 무관한 경기 지역 언론사의 정보공개 요청 등 무분별한 행정 업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도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또 향후 광고 집행과 관련, "언론사의 영향력을 홍보비 지원대상의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비슷한 규모의 회사는 연말에 가서 광고액수 총액이 비슷하게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즉, 비슷한 규모의 매체는 일 년 광고 총액 역시 비슷하게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세종시는 언론사의 보도자료 배포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중앙부처나 타 지자체의 경우 통상 6개월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종시도 비슷한 기준을 세워 보도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현재 전국 223개 언론매체, 총 300여명에 달하는 기자들이 등록되어 있는 상황. 시에 따르면 이중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매체는 103개사 그리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본사를 둔 매체는 106개, 나머지는 영·호남 등에 본사를 둔 매체다.

하지만 실제 세종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은 1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효율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청 출입기자'를 사칭해 '부당한 행위'를 일삼는 기자들이 발생하는 등 각종 폐단이 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나치게 많은 언론사로 인해 그간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광고 홍보비 지급과 보도 지원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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