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시 리스크' 보도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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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세종시 리스크' 보도에 '불편'
  • 고연희
  • 승인 2015.07.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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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앙언론 세종시 비판 보도에 "세종시 건설 본래 취지 생각해야"

이춘희 세종시장이 9일 세종시가 국정비효율의 근원지라는 '세종시 리스크'를 지적한 일부 중앙언론 보도와 관련,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건설 사업은 애초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출발한 것으로, 당연히 초기 국정비효율 등은 충분히 예견된 일 이었다"며 "'세종시 리스크'니 '저주' 등의 단어를 사용해 가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최근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를 행정, 정치가 분리된 데 따른 세종시 건설을 원인으로 돌리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를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 부재가 아닌 세종시에서 찾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는 그러한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으로, 중앙정부에서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정부차원의 세종시 정상건설 의지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부세종청사 행정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종시에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물론 각계에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치 세종시에 모든 원인이 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세종시 건설 취지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중앙언론은 지난 8일 세종시 건설로 인한 행정 비효율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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