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편향 구글‧페북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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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 편향 구글‧페북에 소송”
  • 최정
  • 승인 2019.06.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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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IT기업들 선거조작 시도”
백악관 “내달 11일 디지털 리더들과 회의”
내년 대선 앞두고 ‘IT 기업 때리기’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기업들을 두고 “민주당에 편향돼 있다”며 소송을 시사했다. 이전에도 IT기업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온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IT기업 때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첨단기술 기업들에 대해 지나친 반독점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구글과 페이스북에 대한 소송은 EU가 아니라 미국이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IT기업들이 민주당에 완전히 편향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거대 온라인 기업들이 선거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애용하는 트위터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내 계정을 팔로우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내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훨씬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람들(IT기업들)은 모두 민주당원들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편향돼 있다”며 “내일 내가 만약 멋진 진보적 민주당원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팔로워가 다섯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 뒤 백악관은 다음달 11일 ‘디지털 리더들’과 소셜미디어 서밋(회의)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디지털 리더들을 모아 오늘날 온라인 환경의 기회와 도전에 대한 견실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초청대상자들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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