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中企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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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中企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할 것”
  • 김찬혁
  • 승인 2019.06.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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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로 건립…스마트팩토리 데이터 분석·활용”
“정부, 클라우드 산업 투자 미진…역할 고민 필요해”
2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 주도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국가 주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구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통해 박 장관은 “장관으로서 벤처기업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중소벤처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이 아마존 데이터에 지불하는 비용이 5000억원쯤 된다”며 “이를 감당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부가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면 스마트팩토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센터에 전송, 이를 슈퍼컴퓨터가 분석해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어 “지금은 클라우드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의 시대가 됐고 이 둘을 동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동안 클라우드 산업에 대해 정부가 투자를 게을리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지금 우리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고 기업가는 무엇을 해야 하고 거기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추해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학 연구진과 중소기업의 숙련된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에 투입된다면 생산성을 굉장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까지 나흘에 거쳐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열고 내수 활성화·복지증진·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석하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포럼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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