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대전충남 인사갈등
상태바
뉴시스 대전충남 인사갈등
  • 장용순
  • 승인 2015.01.19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 대전충남본부가 노조, 그리고 본사와 갈등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뉴시스 대전충남본부가 지난 16일 신수용 (보도취재 총괄국장 겸) 대기자의 지역본부 대표 임명, 기자들 출입처 조정 내용으로 19일자 인사를 발표하면서 갈등구조가 외부로 표출된 데 따른 것이다.

뉴시스 대전충남본부는 이날 본사에 인사내용을 통보하고 인사게시판에 공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본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사 고위 관계자는 “본사가 승인하지 않은 인사이므로 무효”라고 밝혔다. 실제 본사 인사게시판에도 대전충남본부 인사 발표 내용이 게시되지 않았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이어 대전충남본부는 신 대기자의 (보도취재) 대표 임명을 철회했다. 그러면서 뉴시스 본사와 지역본부 간 관계가 원활치 않은 모양새를 드러내게 된 것.

뉴시스 본사와 지역본부, 다수의 지역본부 기자들에 따르면, 기자들의 출입처 조정은 본사와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본부장의 고유 권한이지만, 채용, 해임, 승진 등은 본사에 알려 내부 인사게시판에 공지한다.그러나 본사가 이를 거부한 것이다.

결국 대전충남본부의 19일자 인사는 뉴시스가 본사 사이트를 통해 스스로 발표할 필요조차 없는 기자들의 내부 인사(출입처 조정)가 된 셈이다. 일상적으로 언론사들은 기자 출입처 조정 내용을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다.

이번 인사 해프닝은 지역본부와 기자들 간 갈등관계도 노출시켰다.

현재 대전충남본부 기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사측과 단체협상까지 타결한 상태다. 기자들에 따르면, 일부 노조원 기자들의 임금 및 수당이 체불됐다는 것. 이에 따라 노조는 임금협상 및 수당 체불 완료 뒤 인사발표를 해달라고 사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인사 내용을 디트뉴스 등 일부언론에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역본부의 한 기자는 “출입처 조정 내지 전보 발령은 본부장의 권한이므로 수용하기로 기자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하지만 단체협상의 이행, 임금협상의 원만한 타결 등은 지속적으로 사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강현 대전충남본부장은 "일부 출입처 조정에 불만을 가진 기자들의 음해"라며 "임금은 결코 체불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본부장에 대한 음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신수용 보도취재 총괄국장 겸 대기자도 "종전 보도취재 총괄국장을 보도취재 대표로 직함을 바꾸려했다가 지역법인의 대표인 본부장이 바뀐 것이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자진해서 대표 직함을 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