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의 재공격
상태바
충청투데이의 재공격
  • 조성남
  • 승인 2014.12.03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 타이어뱅크의 본사 이전 선언으로 지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충청투데이가 타이어뱅크와 관련한 비판 기사를 또 보도했다.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타이어뱅크가 사실은 이미 3년전부터 본사 이전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충투는 3일자 머릿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2011년 9월 6일 세종시 어진동 C-38구역(3874㎡)을 63억 9951만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신축공사 입찰 공고문을 실었는데 이 공고문에 '세종시 상업시설 대지에 타이어뱅크㈜ 본사 건물동을 이전 신축함에 있어 본사 사옥 및 상업용도 건물을 신축 예정으로 입찰 공고합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충투는 밝혔다.

또 충투 취재진이 확인 결과 타이어뱅크는 시공사 선정 이후 지난 5월 12일 건축허가를 승인받았으며 6월 11일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2016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전해졌다.

충청투데이 "3년전부터 계획해 오다 고발 기사 명분삼아 이전 선언 지역민 우롱"

충투는 이같은 취재 결과를 통해 "타이어뱅크는 2011년부터 본사 이전을 추진해오다 지역민의 비난을 우려, 본보의 고발 기사를 명분삼아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이 아닌지 의혹을 사고 있다"고 타이어뱅크의 행태를 꼬집었다.

충투는 종전 보도는 취재 기자명으로 실었지만 이날 기사는 특별취재반으로 게재했다. 

한편, 타이어뱅크 김정규 대표는 최근 충투가 비판 보도를 쏟아내자 “본사를 대전에서 서울로 이전하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같은 김 대표의 의중이 <디트뉴스>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들과 대전시 기업도우미 등이 김 대표를 만나 이전 계획 만류를 요청하는 등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다시한번 숙고하겠다”며 이전 계획에 대한 여지를 남겼지만 이날 충투가 추가로 보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타이어뱅크측 "여러개 신사옥 건물중 하나일 뿐...본사 이전은 아니었다" 설명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세종시에 현재 신사옥을 여러 개 짓고 있는 중이며, 이중 한 건물은 지난달에 이미 준공 오픈했고 오늘자(3일)에 보도된 신사옥 건물은 두 번째 건물일 뿐”이라며 “현재도 세 번째, 네 번째 사옥을 짓고 있는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기사에 보도된 두 번째 사옥의 경우 ‘본사 사옥’ 또는 ‘뱅크빌딩’으로 입찰 공고를 낸 이유는 당시 세종시에서도 협조 요청이 있었던 데다, 회사 확장 및 대외 이미지 제고 등의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회사도 본사를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할 거면 왜 서울로 가겠다고 언론에까지 선언했겠나”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이 이게 아닌데…. 갈수록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