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훈련견 폐암 진단 성공…정확도 97%
상태바
‘암 진단’ 훈련견 폐암 진단 성공…정확도 97%
  • 김찬혁
  • 승인 2019.06.2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글 4마리 폐암 환자 혈청 구분 훈련 받아
연구팀 “개 후각능력 사람보다 1만배 뛰어나”
폐암 세계 암 사망률 2위…조기 진단 기대감
비글 견종은 2억 2500만 후각수용기를 지니고 있어 냄새를 맡는 능력에 있어서 다른 사냥개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글 견종은 2억 2500만 후각수용기를 지니고 있어 냄새를 맡는 능력에 있어서 다른 사냥개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연구진이 암 진단 훈련을 받은 개들의 도움을 받아 97% 정확도이 폐암 진단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폐암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약학 대학교인 레이크이리대학교(Lake Erie College of Ostepathic Medicine)의 토마스 퀸(Thomas Quinn) 교수 연구팀은 훈련견 3마리의 도움을 받아 후각으로 폐암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에 따르면 뛰어난 후각 수용기 유전자를 가진 4마리의 비글들은 폐암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에서 채취한 혈청 샘플을 구분할 수 있도록 8주간 훈련을 받았다. 암이 발견되면 앉고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으면 지나가는 방식이다.

실험에 흥미를 잃은 한 마리를 제외한 3마리가 폐암 환자의 혈액을 96.7%의 정확도로 구분해냈다.

퀸 교수는 “개는 사람보다 약 1만배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갖고 있어 암 한자의 혈액에서 특정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며 “개들은 우리의 진보된 기술보다 더 나은 자연적 암 검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개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면 앞으로 저렴하면서도 기계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암을 초기에 발견해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암은 세계 암 사망률 2위에 오르는 등 치명적인 질명이다. 국립암센터의 2018년 12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폐암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다.

이번 폐암 진단 연구를 통해 비용이 많이 들고 종양 확산 이후 진단이 가능한 기존의 폐암 진단의 문제점을 보완·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계 학술저널 ‘미국 정골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17일 자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