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안·아산 사이비 기자 대대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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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안·아산 사이비 기자 대대적 조사"
  • 조성남
  • 승인 2014.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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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충남 천안·아산지역 사이비 기자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지청장 이정만)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에서 활동하는 기자 수는 200여명에 달하며, 언론사는 15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기초적인 취재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이들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 사이비 기자의 무분별한 횡포에 대해 사회적 환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본격적인 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일부 기자들이 취재를 빙자해 업체나 건설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빼앗는 비상식적 취재 행태가 확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일부는 자신이 근무하는 신문사 기자증을 1인 당 수십만 원에 팔아넘기거나 피해자가 공인인 점을 악용, 금품을 요구하는 등 구체적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이비 기자들로 인한 피해 사실에 대해 유형별로 분석하고 있으며, 피해자를 통한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로 인한 피해자의 신변 보호도 약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사는 사실을 근거로 써야 하는 것인데, 일부 사이비 기자에 의해 쓰이는 기사는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만 담겨 있는 등 기본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엄벌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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