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슈트·고속충전 전기차 등 ‘산업 난제’ 국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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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슈트·고속충전 전기차 등 ‘산업 난제’ 국가가 나선다
  • 김찬혁
  • 승인 2019.06.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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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17개 후보과제 공개
최종 선정 시 7년간 최대 300억원 연구개발 지원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 난제를 푸는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자동차·로봇·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에 걸친 후보과제 17개를 공개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 난제를 푸는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자동차·로봇·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에 걸친 후보과제 17개를 공개했다.

5분 충전으로 600㎞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 사람이 입고 뛰면 100m를 7초에 주파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슈트, 임무에 따라 자유자재로 형상을 바꾸는 트랜스포머 로봇 등 연구·개발이 어렵지만 성공할 경우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과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 난제를 푸는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자동차·로봇·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에 걸친 후보과제 17개를 공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산학연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성공 시 매우 큰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가져올 산업 난제에 도전하는 초고난도 연구·개발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이날 공개된 후보과제 17개는 국민 수요조사에서 접수된 350여건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도출한 결과물이다.

자동차 분야에선 고속 충전 전기차 개발 과제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전기차의 긴 충전시간(30~40분)과 짧은 주행거리(200~400㎞)를 해결할 경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대형 수소충전소 대신 수소가 충전된 소형 카트리지를 통해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후보에 올랐다.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 슈트, 아바타(원격조종) 로봇, 트랜스포머 로봇 등이 후보 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사람이 착용하면 100m를 7초 안에 주파할 수 있으며 12시간 이상 활동이 가능한 로봇슈트 개발 과제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존의 로봇 슈트는 착용이 불편하고 장시간 활동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도 재난 지역 등에서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과 자유자재로 형상을 바꿀 수 있는 트랜스포머 로봇 등이 과제로 선보였다.

첨단 기계·장비분야에서는 바다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수집하는 해양 무인이송 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선 무소음 풍력발전시스템 등이 후보에 올랐다.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에 사용되는 히트펌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공개돼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는 최종 과제 5개를 이달 내에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과제를 맡을 수행 기관을 오는 8월 중 뽑을 방침이다. 최종 프로젝트로 선정된 과제에는 앞으로 7년간 최대 3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산업부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그동안 안정적 과제 위주의 국가 R&D 사업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적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사업”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알키미스트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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