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활용 자율주행차량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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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활용 자율주행차량 기술 선보여
  • 김찬혁
  • 승인 2019.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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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차량·차량과 교통인프라 등 대용량 데이터전송 가능
서울·판교·대구서 실증 예정…“미래차량 서비스 청사진 제시”
KT가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해 서울 강북 지역에서 5G-V2X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해 서울 강북 지역에서 5G-V2X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KT 제공

17일 KT가 국내 최초 실제 도로에서 5G를 이용한 차량사물간 양방향 통신(5G-V2X) 기술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3일 서울 강북지역에서 5G-V2X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해 전방추돌 경고, 보행자 경고 등의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주행에 필요한 교통정보를 전달받았다.

5G-V2X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에 개발한 ‘셀룰러 V2X(C-V2X)’에 5G 통신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기존 C-V2X는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차량 단말 간 직접 통신을 했기 때문에 통신 거리의 제약이 있고 대용량의 메시지는 전송할 수 없었다. 또 스마트폰에 적용되지 않아 그간 차량과 보행자간의 통신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5G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 같은 단점들이 해결됐다. 5G-V2X를 적용하면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특성을 이용해 통신거리의 제약 없이 다양한 크기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5G 통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와 차량 간의 통신도 가능하다.

KT는 우선적으로 차량 안전 위주의 기본 기능을 검증하고 향후 영상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19년까지 실증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 서울, 대구, 판교의 3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결합한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KT는 5G-V2X, 자율주행,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플랫폼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증사업에 적용해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며,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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