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서울시 인가발표 ‘번복’…“혼란 일으킨 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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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서울시 인가발표 ‘번복’…“혼란 일으킨 점 사과”
  • 김찬혁
  • 승인 2019.06.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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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타다 측 인가 발표에 “사실과 달라”
쏘카 “공식절차 전 성급한 발표 사과드린다”
지난 2월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가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타다 미디어데이에서 택시 협업 모델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가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타다 미디어데이에서 택시 협업 모델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 프리미엄’ 인가 발표를 공식 부인한 가운데, VCNC의 모기업인 쏘카가 발표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12일 해명자료를 내고 “성급한 발표로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쏘카는 “타다는 택시와의 더 나은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지난 3개월간 협의해왔다”며 “서울시가 공식적인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에 혼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행정상 완료 절차까지 성실히 임하고 더 나은 택시와의 상생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게 절차가 완료돼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는 택시기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VCNC는 지난 11일 서울시-택시업계와의 상생 플랫폼 ‘타다 프리미엄’이 서울시 택시인가를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다음 날 서울시는 VCNC의 인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서울시는 “타다 프리미엄 등 고급택시 호출중개사는 시 별도 인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택시사업자가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 고급 택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면허전환 인가, 호출중개사 가입확인, 운임·요금 변경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일부 택시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타다 프리미엄 출시와 관련해 “호출중개사가 고급택시에 신규로 진출하거나 기존 고급택시 호출중개사가 고급택시를 늘리고자 할 경우에는 업무협약을 우선 체결토록 하고 있다”며 “업무협약 체결 과정에서 이행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등 다양한 의무담보 방안을 논의한 끝에 1회 위반 시 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와 협력하는 첫 서울형 플랫폼 서비스로 렌터카를 제공하던 기존의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택시 기사가 드라이버로 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기아 K7·현대 그랜져 등의 차량을 제공, 준고급택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달 중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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