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69일만에 100만 가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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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69일만에 100만 가입 돌파
  • 김성서
  • 승인 2019.06.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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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 6만1264곳 설치…품질 불만은 여전
이통 3사 인구밀집 건물 커버리지 공동구축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공식 모집 69일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점이 이통통신 서비스 가입 문의차 방문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뉴스1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공식 모집 69일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점이 이통통신 서비스 가입 문의차 방문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뉴스1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이동통신의 가입자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3일 1호 가입자 탄생 이후 69일 만이다.

다만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5G 품질에 대한 불만도 동시에 늘어가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대형 시설에 5G망을 공동구축하는 등 품질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이동통신 3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그러나 가입자 급증에 따른 품질 불만은 여전해 이번 TF회의에서 5G 서비스수신가능범위(커버리지), 품질 등 현황 파악과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공개된 5G 커버리지 현황에 따르면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지국은 지난 10일 기준 6만1264국이다. 지난 5월 8일보다 3980국(6.9%)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지국이 서울, 수도권, 주요 대도시 등에 몰려있기 때문에 지방 중소도시 가입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대도시 도심지역이라 하더라도 실외 커버리지만 구축됐고 실내·지하에선 5G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실내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5G망 일부를 공동구축하기로 했다. 망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장비·인력부족으로 구축이 지연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주재로 통신 3사가 합의한 내용이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실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전국 350여개 영화관, 체육경기장, 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실내 5G망을 공동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에도 5G망을 공동 구축한다.

제조사들은 국민들의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올해 3분기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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